사회
[뉴스돋보기] 모든 입국자 2주 의무 격리…온라인 개학 가능할까
입력 2020-03-30 09:22  | 수정 2020-03-30 10:27
【 앵커멘트 】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코로나 관련 얘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어제(30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를 보면, 40% 가까이 해외 유입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유입이 계속 늘면서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내놨죠?

【 답변1 】
네 결국 정부가 다음 달 1일 0시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발지·국적과 관계 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유럽발 음성 판정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 미국발 무증상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게만 적용하던 것을 확대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를 비즈니스차 하루 이틀만 방문하는 때도 적용되니까 아무래도 전체적인 해외 입국자 수가 줄 수밖에 없죠. 」

만약 한국에 머물 곳이 없다면 정부가 마련한 시설에 입소해야 되는데요, 여기서 생활 비용은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 질문2 】
입국 제한 효과를 노리는 건데, 실효성은 어느 정도로 봅니까?

【 답변2 】
지금까지는 단기 체류자는 능동 감시만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주간 자가 격리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문제인데요.

자가 격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역 관리 인력이 지자체에서 충분히 확보가 되는지, 그리고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이 묵을 시설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때 3만 명이 넘는 자가격리자의 격리업무를 감당한 적도 있다며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3 】
네, 학교 개학 문제도 있는데 4월 6일 개학이 결국 미뤄지는 쪽으로 얘기되고 있는 듯합니다.

【 답변3 】
네, 6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정규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수업이 운영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우선 경제적 여건 등으로 스마트 기기 사용이 힘든 학생들도 있을 거고요.

일부 교육청에서는 학교 내 무선망 접속을 아예 막아놔서 교사들의 원격 수업 진행이 어려운 곳도 있다고 합니다.

또 온라인 수업 콘텐츠랑 플랫폼은 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나 교육 방송이 제공할 텐데, 이미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 하나하나를 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심이 더 깊어지는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고3부터 단계적으로 개학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 질문4 】
난관이 많군요. 온라인으로 돌리게 된다면 앞으로 학사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답변4 】
네 특히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과 학부모의 걱정이 큽니다.

「수시 원서접수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만 봐도 8월 31일 마감인데, 지금 상황에선 기말고사가 빨라야 8월 초쯤 끝날 것으로 보이거든요.

현실적으로 기한 내 학생부 마감이 벅찹니다.

이렇게 수시 일정을 미뤄지면 정시 일정도 순연될 수밖에 없고, 아마 수능까지 1~2주 정도 뒤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정부는 이르면 오늘 개학 일정을 발표하면서 대입 관련 일정도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 자가격리, 개학 연기까지 이제는 총력전입니다. 코로나 종식 이제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봐도 되나요?

【 답변5 】
국제적인 상황이 되면서 사실 코로나의 충격파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더 예측이 어려워졌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같은 경우, 여름 더위가 와도 신종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기온이 올라가면 전파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현재로선 날이 따뜻해지고 있는데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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