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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홍현표 씨 "형이 용돈 주며 문어잡는 법 가르쳐, 감사해"
입력 2020-03-30 09: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간극장 홍현표 씨가 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1부가 그려졌다.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항에서 1.5톤의 작은 배를 몰고 바다를 누비며 자신의 굴곡진 삶을 노래하는 선장 홍현표(52) 씨. 노모 김복자(89) 씨를 홀로 집에 두고 바다로 떠나는 것은 아무리 반복해도 편치 않은 일. 몇 번이고 어머니를 살펴본 뒤에야 작은 배를 몰고 바다로 나선다.
혼자서 배를 운전하며 40여 개의 낚싯대까지 관리한다. 홍현표 씨는 젊은 시절, 5년의 직업군인 생활과 보험설계, 방문판매, 농사에 건설현장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두 번의 결혼 실패에 교통사고로 몸까지 망가져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 문어잡이를 배웠다. 1년 전 동해시의 작은 가요제부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까지 인정받게 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홍현표 씨는 이제 5년째 됐다. 27년 만에 고향에 왔다. 강릉에서 대학교 다니고 사관학교 가서 군대 생활 시작하면 25~26년 됐다. 그렇게 고향에 왔다”고 말했다. 이후 형에게 문어 잡는 법을 배웠다. 형 홍기표 씨는 동생을 6개월 데리고 다니면서 돈을 내가 받아야 하는데, 돈을 주면서 문어 잡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이야기했다.
홍현표 씨는 6개월 동안 ‘스승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제가 용돈을 드려야 하는데, 교통사고가 나서 허리도 골절되니 형님이 불쌍했는지 매달 용돈을 주셨다. 감사했다”며 형님이 작업량이 적은 날에는 내 월급이라 주려고 했다. 그래서 동해시에서 소문났다. 늦게까지 해서 몇 마리 더 잡고 그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기표 씨는 외지를 돌아다니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으니까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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