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민중앙교회 확진자 중 2명 콜센터 근무…집단 감염 우려
입력 2020-03-30 06:50  | 수정 2020-03-30 07:37
【 앵커멘트 】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중 2명이 콜센터 근무자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센터를 통한 추가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요.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한 콜센터 직원 전원을 검사할 방침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9일)까지 확인된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중 2명이 금천구 소재의 한 콜센터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자인 이들은 지난 27일까지 정상 근무를 하다가 그제(28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는 좁은 공간에서 계속 말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있는 콜센터에서 총 158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확진자와 같이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78명 전원이 오늘(30일)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만민중앙교회는 정부 방침에 맞춰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촬영을 위해 모였던 직원들 사이에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중 3명은 지난 5일 전남 무안에서 열린 대규모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구로구 교회에서 확진된 확진자 중에 세 분이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서 발병일시나 이런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에 교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무안 예배가 최초 확진자 발생시점보다 20일이나 앞선다며, 코로나19 감염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