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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 "우리 이혼하자"... 이상엽 멘붕
입력 2020-03-29 21:25  | 수정 2020-03-29 22: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민정이 이상엽에게 이혼을 제안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윤규진*이상엽 분)에게 이혼을 제안하는 송나희(이민정 분)의 모습을 그렸다.
결혼한 송다희(이초희 분)의 등장에 장옥분(차화연 분)은 당황했다. 장옥분은 "너 어제도 아니고 오늘 결혼했어"라며 "뭐 파혼? 이유가 뭐야?"라고 다그쳤다. 송다희는 "자신이 없어. 그 남자랑 평생 살 자신이"라고 답했다. 이에 장옥분은 "홧김에 그런 거면 가서 사과해"라고 했다. 하지만 송다희는 "홧김에 그런 거 아니야"라고 단호했다.
장옥분은 "결혼이라는 게 그래. 싸워도 사는 게 부부야.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쯤이면 영훈이도 네 전화 기다리고 있을 거야. 통화라도 해볼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송다희는 "싫어요. 진짜 안할래"라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에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옥분은 "너 언니 오빠들이 갔다 오니까 따라하는 거야?"라고 분노를 이어갔다.

송나희는 "야 너는 식 당일날 이런 사고를 치니?"라고 따졌다. 송다희는 "언니 내일하자"라고 했다. 하지만 송나희는 "일의 경중 책임감 이런 건 너 머릿속에 없는 거야?"라고 재차 따졌다. 이에 송다희는 "나 바보야. 언니처럼 똑똑하지 못해서 사고쳤어. 나 주저했잖아"라고 항변했다. 그럼에도 송나희는 "끝까지 안한다고 버텼어야지. 네가 선택했잖아"라고 멈추지 않았다. 결국 송다희는 "맞아 못 났어. 나도 그런 내가 너무 싫어"라고 갈음했다.
윤규진은 "장모님 괜찮으실까? 처제도 의외의 면이 있어"라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송나희는 기분 나빠하며 "너네 엄마는 어땠는데"라고 윤규진에게 따졌다. 이에 윤규진은 "시어머니한테 너네 엄마가 뭐니"라고 서운해 했다.
송나희는 베란일인 것을 확인했다. 그는 "나 오늘부터 베란일이야"라고 윤규진에게 공지했다. 윤규진은 "아까 우리 죽기살기로 싸웠잖아"라고 의아해했다. 송나희는 "비상사태에 따른 임시 휴전이야"라며 "얼른 해치우자"고 말했다. 이에 윤규진은 "너는 감정 컨트롤이 되나본다 나는 안 돼"라고 당황해 했다.
송나희는 진료를 마친 윤규진을 불러 같이 클리닉을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난임 클리닉이지. 혼자 산부인과 가서 베란일 받아서 안되겠어. 같이 가서 상담 받고 검사 받고 제대로 하자고"라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송나희 그런 걸 왜 네 멋대로"라며 "나희야 우리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자. 우리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송나희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내가 손만 대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 우리 사이에 그럴 상황이 있긴 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규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나희는 윤규진을 기다렸다. 윤규진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술에 취한 최윤정(김보연 분)을 데리러 갔다. 윤규진은 술에 취한 최윤정에게 화를 냈다. 이에 최윤정은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윤규진은 "안 가지. 나 지금 최소 사망각이야"라며 송나희 약속 대신 최유정 곁을 선택했다.
송나희는 약속을 어긴 윤규진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윤규진은 "퇴근하고 가려 했는데"라고 변명하려 했다. 송나희는 "병원 대기실에서 오지도 않는 너 기다리면서 얼마나 비참했눈지 아니?"라며 "또 어머니야? 또 뭔 쇼를 해서 불렀대?"라고 따졌다. 이를 들은 윤규진은 "그래 우리 엄마 자식들에게 집착해. 그래도 시어머니한테 쇼라니"라고 화를 냈다.
송나희는 "그게 팩트잖아. 내 말이 틀려?"라고 받아쳤다. 이에 윤규진은 "아니 맞아. 하지만 팩트만 말하는 너 보면 정 떨어져"라며 "야 웃기지마. 너 그렇게 간절했으면 무리하지 말라는 내 말 들었어야지. 유산끼 있다고 컨퍼런스 가지 말라고 했는데 넌 갔잖아. 네가 아이 포기한 거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나희는 "그러니까 넌 계속 날 원망하고 있었잖아. 그래서 날 피한 거였어? 미안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들이대서"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송나희는 윤규진과 좋았던 나날들을 떠올리며 그때를 그리워했다.
송나희는 병원에 온 성현경(임정은 분)을 발견했다. 그는 "언니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라며 "언니는 오빠랑 왜 이혼했어요?"라고 물었다. 성현경은 "글쎄요. 불행해서? 오빠가 워낙 사람이 좋잖아요. 결혼 전에는 좋았는데 결혼하니까 단점이 되더라고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이혼하고 좋은 게 뭔지 알아요? 더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친정에 방문한 송나희는 장옥분과 송다희를 걱정했다. 송준선(오대환 분)은 "다희야 너무 자책하지마"라고 위로했다. 송가희(오윤아 분)도 "엄마 우리 때문에 맷집 강해져서 괜찮아"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송다희는 "오빠, 언니. 실은 영훈 오빠한테 딴 여자가 있더라고. 연수원 여자 동기"라며 "더 비참한 건 차영훈이 나를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래. 여자가 좀 모자란 게 낫다고 해서 한 거래"라고 밝혔다. 이에 송가희, 송나희, 송준선은 분노를 표했다. 덕분에 송다희는 큰 위로를 얻었다. 송남매는 동생을 위해 차영훈을 응징하며 우애를 선보였다.
송나희는 성정은의 말을 떠올리며 협의 이혼에 대해 알아보는 중 자신을 찾아온 장옥분을 만났다. 장옥분은 "왜 내 자식들만 이래?"라고 억울해 했다. 송나희는 이혼 의지가 있다는 것을 밝히려 했다. 하지만 "너는 날 배신하면 안 돼. 잘사는 거 보여줘야 돼"라는 장옥분의 말에 송나희는 이혼에 대한 말을 하지 못했다. 그는 병원에서 해맑게 웃는 윤규진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송나희는 윤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집으로 가지 말고 우리 거기서 만날래? 자주 가던 빵집"이라고 말했다. 빵집에 나타난 윤규진을 보자 송나희는 "이혼하자 우리"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조건이 있어"라고 덧붙여 윤규진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양치수(안길강 분)은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자식 농사라잖아"라며 친구 송영달을 위로했다. 송영달은 "치수야, 너 자식 키우면서 제일 마음 아플 때가 언제인지 아냐?"라고 물었다. 그는 "내 자식 마음 아플 때. 그때가 제일 마음 아프더라. 자식 아프다"라고 자답했다.
송영달은 송다희 방에 방문했다. 그는 "다희 자냐? 안 자는 거 알아 인마. 아버지 혼자 떠들 테니까 넌 듣기만 해. 언젠가 네 엄마가 그러더라. 내 속으로 난 자식이지만 나희는 무섭다고. 알잖아 네 언니 성질머리"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아버진 나희보다 다희 네가 더 무섭다. 평소에는 '죄송합니다' 하던 놈이 고집부리면 꼴통이 되잖아. 근데 지나고 보면 네가 고집 부린 이유가 다 있더라고"라고 덧붙였다.
송영달은 "아버진 알아. 근데 이거 하나만 알아둬. 시간 지나면 별일도 별일 아니게 돼. 정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 길다. 살다보면 웃을 일, 울 일 생겨. 근데 그러면 어때? 네 옆에는 엄마 아빠 있고 언니 오빠 있는데"라고 송다희를 위로했다. 이에 송다희는 눈물을 흘렸다.
장옥분은 차영훈(지일주 분)을 만나러 갔다. 그는 차영훈에게 한 번 만 더 재고할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차영훈은 "다희가 융퉁성도 없잖아요"라며 "걔가 좀 멍청해요? 학벌도 떨어지고"라고 송다희를 비난했다. 이에 장옥분은 화를 내며 자리를 일어섰다. 집에 돌아온 장옥분은 설거지 중인 송다희에게 "이시간 이후로 설거지 하지 마. 알았어?"라며 딸의 파혼 소식을 지인들에게 알렸다. 이를 본 송준선과 송가희은 의아해 했다.
송영달은 "뭐해? 달밤에 쌀을 씻고"라고 장옥분에게 물었다. 장옥분은 "다혜 식혜 좋아하잖아. 식혜 해주려고"라고 답했다. 송영달은 "얘기 들었어. 잘했어. 우리 자식들 남의 자식들보다 잘난 것도 못난 것도 없어. 운이 나빴을 뿐이야"라고 장옥분을 위로했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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