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추적]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아비규환'…치료제 언제 등장?
입력 2020-03-29 20:01  | 수정 2020-03-29 20:05
【 앵커멘트 】
코로나 19로 이제는 전세계가 아비규환인 상황인데요.
국제부 오태윤 기자와 국제소식들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1 】
먼저 인구가 13억 5천에 달하는 인도 얘기 먼저 해보겠습니다.
사진만 봐도 어마어마 해보이는데. 수도 뉴델리를 탈출하려는 사람으로 아수라장이라고요?


【 기자 】
네 워낙 인구도 많은 곳이고 아무래도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곳인 인도인데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코로나 19 봉쇄를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계가 막막해지자 일용직근로자나 가족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면서 근로자 수십만 명이 뒤엉켰는데요.

도로를 걷다 사망하거나 교통사고로 숨진 이들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스 위에까지 엉겨붙어서 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지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도리어 저렇게 돼서 코로나 19가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는군요.
유럽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벌써 1만 명을 넘었다면서요?

【 기자 】
이탈리아 상황은 사실 계속해서 전해 드리긴 했습니다만, 사망자가 벌써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전세계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었으니까 거의 3분의 1이 이탈리아의 사망자인 겁니다.

이탈리아 총리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등록됐습니다. 고무적인 또다른 수치가 있는데, 1,434명의 사람들이 회복했다는 겁니다."

화장터도 모자라서 군 트럭으로 시신을 옮긴다고 하고요, 31일에는 전국에서 조기 게양을 해서 전국적인 추모의식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스페인도 5,812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유럽 내 상황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3 】
빗속에서 기도를 올렸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요?


【 기자 】
교황과 같은 건물에 사는 한 성직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이후에 교황이 인후통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교황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 질문4 】
그리고 전세계에서 콘돔 수급이 비상이라는데 이것도 코로나 19와 관련 있나요?


【 기자 】
네 이건 말레이시아 이야기인데요.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면서 세계최대의 콘돔생산업체인 카렉스가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맡고 있다는데요, 카렉스가 1주일 동안 콘돔을 생산하지 않으면서 무려 1억 개의 콘돔 물량이 부족해졌다고 합니다.


【 질문5 】
중국산 마스크와 진단 키트를 수입한 유럽 국가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서 리콜 조치를 했다고 하고요.

현지 방송에 따르면 무려 130만 개가 리콜대상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 60만 개는 이미 병원에 유통됐다고 합니다.

또 스페인에서는 중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문제였는데요. 정확도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키트의 유통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해요.

이뿐 아니라 중국정부가 필리핀에 진단키트 10만 개를 기증했는데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질문6 】
진단키트 이야기가 나와서 이 이야기도 좀 해보죠.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미국 FDA의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우리 외교당국이 이야기 했다는데 이 이야기가 도리어 혼란을 낳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외교부가 국내 코로나 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이 미국 FDA로부터 사전승인을 획득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이 사전승인의 의미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미국 FDA에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는 받지 못했다고 하고요.

외교부는 사전승인된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국산진단키트 일부제품은 이미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외교부가 해당업체가 어딘지도 밝히지 않아서 혼란만 가중했다는 지적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오태윤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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