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확진자 12만 넘어…트럼프 '뉴욕 격리 검토' 철회
입력 2020-03-29 19:41  | 수정 2020-03-29 19:48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파른 확산세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등에 대한 격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반발이 잇따르자 하루만에 철회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12만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10만 명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2만 명 가까이 늘었고 특히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 주에 확진자가 몰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들 주에 대해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에 대해서 2주 정도 격리 조치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제 민주국가인 미국에서 대통령이 각 주의 이동 자유까지 제한할 권한이 있는지 논란이 불거졌고, 뉴욕주지사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봉쇄는 중국 우한에서 있었던 일이며 우리는 중국도, 우한에 있지도 않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하루 만에 "격리는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여행 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보이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언론과 의학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LA에서도 마스크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는 재외선거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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