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은 보탬 되려"…방학 중 기부에 나선 고등학생들
입력 2020-03-29 19:30  | 수정 2020-03-30 08:00
【 앵커멘트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은 해외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죠.
오늘은 경찰과 구급대원 등에게 보탬이 되려고 바쁜 시간을 쪼개 기부에 나선 고등학생들을 윤지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학생 두 명이 종이상자를 들고 지구대 안으로 들어옵니다.

상자 안에 든 것은 직접 만든 손소독제와 편지였습니다.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손소독제 100여 개를 만들어 인근 지구대와 안전센터 등에 전달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임창성 / 경장
- "손수 만든 손소독제로 저희 경찰관까지 챙겨줘서 너무 고맙고 감동받아서…."

지구대는 이 손소독제를 인근 노인복지관에 다시 기부할 방침입니다.

손수 열쇠고리를 만들어 생긴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돕기에 나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회용 마스크를 빨아 쓴다는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 인터뷰 : 송민지·강지원
- "일주일 넘게 마스크를 빨아 쓰고 계시다는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게 됐고, 저소득층은 저희보다 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30만 원가량이 모였는데, 손소독제와 면마스크 등을 구매해 저소득층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 시간을 쪼개 이웃을 돕는 고등학생들의 선행이 마음을 덥혀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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