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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부산 범천 재개발 수주
입력 2020-03-29 17:14 
올해 들어 부산지역 최대 규모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권을 현대건설이 포스코건설과의 박빙의 승부 끝에 따냈다. 지난 28일 열린 부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 471명 가운데 238표(52.9%)를 얻어 포스코건설 등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208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총사업비는 416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범천동 850-1 일원 약 25만4545㎡ 용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 8개동, 총 1511가구(아파트 1323가구, 오피스텔 188실) 및 판매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층간소음 최소화 설계 및 외관 조경 디자인에 주안점을 뒀다. 현대건설 미래기술연구소와 주택설계팀은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30㎜ 증가시킨 240㎜로 바닥 슬래브 두께를 보강해 설계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하고 부산 지역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명품 설계를 대거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의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골든타임분양제'를 파격적으로 제안했다. '골든타임분양제'는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으로,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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