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후보등록 마감 후 이낙연 첫 지원유세는 `호남`
입력 2020-03-29 14:18  | 수정 2020-03-29 15:1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첫 방문해 4·15 총선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4년전 국민의당에 뺏긴 호남 의석 대부분을 되찾아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이 위원장은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소 정상 가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또 군산에 출마한 민주당 신영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와 힘을 합쳐 군산 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2019년 제게 조선소 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는데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미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영 책임자들을 다시 만나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 2년 연속으로 7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어느 정부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개발 열의가 확고하다"며 "새만금이 아니라 전북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 제 사랑도 변함없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군산에서도 신 후보가 원내로 진출하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당선되면) 임기 1년 이내에 조선소 재가동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군산에 이어 전북 남원, 전남 순천, 보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윤호중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민주당은 비상한 자세로 겸손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조용한 선거와 창의적 유세 지침을 세웠다. 공감과 책임의 언어 사용, 온라인 강화, 스마트 콘텐츠 활용,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 등의 선거운동 방법을 안내하는 매뉴얼을 자당 후보자들에게 배포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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