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에 6개월 더 지속하면 인천항 여객 70% 감소"
입력 2020-03-29 13:24 
[사진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천 항만의 물동량과 여객 운송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사태가 앞으로 6개월 더 이어지면 인천항 여객 수가 지난해보다 7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항만운영 환경 구축을 위해 인천항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가 확산되면서 인천항은 올해 1∼2월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고 여객 수는 39.1% 감소했다. 특히여객의 경우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가 지난 1월 28일부터 여객 승선이 중단됐고 올해 들어 크루즈 운항도 끊기면서 국제 여객이 전무한 상태다. 항만공사는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간 지속하면 인천항 여객이 지난해보다 141만명(6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인천항은 국제여객 103만명, 연안여객 102만명을 합쳐 총 205만명의 여객을 유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최근 총 162억원 규모의 항만물류업계 긴급지원책 시행에 들어갔다. 공사는 물동량·여객 급감과 대외지원에 따른 재무적 손실 등을 고려하면 올해 공사 수입이 200억∼35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자산매각·유동성 관리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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