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北 미사일 꼼수…코로나 힘들다고 솔직히 말해라"
입력 2020-03-29 11:04 
북한이 29일 오전 6시10분께 신형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미래통합당이 29일 오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향해 "전 세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투중인데 전쟁 놀음이나 하는 김정은을 규탄하며 정부의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우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발사한지 8일만이며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도발은 제 5회 서해수호의 날 이틀 뒤, 천안함 폭침 10주기 불과 3일 뒤 이어진 도발"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달리 한반도 평화 위협을 포기하지 않은 북한에 한 순간도 경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세계 각국은 국제연합(UN)을 중심으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세계적 위기를 외면한 북한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북한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내부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외부로 시선을 돌리기 위한 얄팍한 꼼수"라고 분석한다며 "라며 "북한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도발이 아닌 북한의 상황을 솔직히 고백하고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미온적 대응을 일관했고 여전히 개성공단 재가동과 올림픽 공동개최를 운운하는 헛된 망상에 빠져있다"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한 번도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여하지 않다가 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참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 10주기 생방송을 돌연 취소하는 등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허술한 안보 의식이야말로 북한 도발의 훌륭한 토양"이라며 "통합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문 정부를 경제하고 대북 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합당은 근본적인 북한 도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 국제 사회와 공조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만이라도 문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빠짐없이 관찰하고 국민께 알리는 등 철두철미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6시1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쏜 지 8일 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