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간증시전망] "달러 안정이 외국인 순매도 진정에 필요"
입력 2020-03-29 09:07  | 수정 2020-03-30 08:46

국내 증시가 급락 이후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달러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급락 이후 반등을 시현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경색 완화 조치, 미 의회의 재정 정책 가결 등이 공포 심리 완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레딧 리스크 우려와 단기 자금시장 경색 등 국내 증시에 불안 요인이 남은 상황이다. 이달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이미 10조원을 돌파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Ted스프레드, 달러 인덱스 등의 레벨이 여전히 높아 이 같은 지표의 추가 완화가 외국인 순매도 완화의 트리거(trigger)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는 1660~1800선을 예상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락 이후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4일 16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25일 17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26일 또다시 1%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은 그동안 성장에 대해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급속하게 축소시킨다"며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제자리로 회귀한 상황에서 기존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확대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화와 각국 정책의 성격은 기존 T.M.T(Technology·Media·Telecom) 패러다임의 집중화, 다양화, 활성화 요인"이라며 "이번 위기를 언택트(untact·비대면) 기술 서비스의 가속화, 원격 진료 등 기술 중심 컨버전스의 활성화로 판단한다면 코로나19 이전 가정했던 기존 T.M.T에 대한 수요 전망은 유지 혹은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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