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중 완치자 50% 넘어…대구 의료인 121명 감염
입력 2020-03-28 19:30  | 수정 2020-03-28 20:04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9,400명을 넘었는데, 완치해서 격리해제된 환자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에서만 의료인 121명이 감염됐고, 피로도 누적돼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0시 기준 격리해제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하루만 283명으로, 완치된 환자는 모두 4,811명입니다.

국내 확진자 9,478명 중 50.7%가 완치한 겁니다.

완치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입니다."

문제는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0시 기준 144명이 숨졌고, 오늘도 추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44명 기준 80대 이상 치사율은 16.2%, 70대는 6.49%로 집계됐는데, 전체 사망자 중 70대 이상이 77%를 차지합니다.

80대 이상은 완치율이 12%에 불과하고, 70대 역시 33%로 전체 평균에 한참 못 미칩니다.

고령자 사망률을 낮출 마땅한 대책도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아무래도 사망률이 올라가는 이유 자체가 연세가 많으시거나 동시에 기저질환이 있는 그런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해서…."

이런 가운데 사망자와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대구에서는 의료진 121명이 감염됐고, 1명은 위중, 또 다른 1명은 중증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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