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지 나들이객 북적…무색한 '사회적 거리두기'
입력 2020-03-28 19:30  | 수정 2020-03-28 20:26
【 앵커멘트 】
동해안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못하다가 주말을 맞아 모처럼 가족들과 바람을 쐬러 나오는 건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유명 관광지인 강원 강릉의 경포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해변가에선 바람을 쐬며 여유를 즐기고, 경포호수 주변으론 나들이 온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며 경치를 감상합니다.

▶ 인터뷰 : 가이라트백 / 강원 원주시
- "너무 답답해서 밖에 나왔는데 아직도 불안해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다니려고 해요."

▶ 스탠딩 : 김보미 / 기자
-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기간에도 관광지에는 이렇게 관광지에는 여전히 여행을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수산시장으로 들어서려는 차들은 아예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시장 내부를 지나가려면 어깨를 부딪힐 정도로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주문진 수산시장 상인
- "한 3주 전부터 사람이 조금 오기 시작하는데…. 지금 사람이 아주 많은 편입니다. 이 정도만 봐도 감사하죠."

모처럼 시장에 활기가 돌지만, 좁은 지역에 인파가 몰리면서 혹시 모를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야외 활동 자체를 강제로금지할 수는 없는 만큼, 밖으로 나가더라도 2미터 이상 거리두기가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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