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 판매도 드라이브 스루…해외선 차 타고 고해성사
입력 2020-03-28 19:30  | 수정 2020-03-28 20:27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요즘 언택트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자동차를 탄 채로 회를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차량을 타고 고해성사를 하거나 결혼식 축의금을 내는 곳도 생겼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앞으로 차량이 연이어 도착합니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회를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를 팔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찾기를 꺼리는 손님이 많아지자 이렇게 안전하게 차 안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격도 할인해서 팔면서 손님은 물론,

▶ 인터뷰 : 강인남 / 서울 월곡동
- "집에서 답답해서 드라이브 겸 나와서 사서 집에 가서 먹고 이런 시스템 좋은 것 같습니다."

매출 숨통이 트인 상인들도 만족합니다.


▶ 인터뷰 : 이동현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손님들이 거의 없다가 이런 식으로 한 것이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한 커피전문점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인기만점.

밀려드는 차량에 카페직원이 경광봉까지 들었습니다.

실제 언택트 소비 선호도가 늘면서 주문 건수는 작년보다 35% 증가했고, 한 패스트푸드점도 드라이브 스루 매출이 20%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객
- "드라이브 스루 많이 이용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얼굴 맞대고 (주문)하지 않으니까."

해외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성당에선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가,말레이시아에선 차를 타고 축의금을 내는 결혼식이 열려 화제가 됐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출처 : 유튜브(WKRG) 페이스북(DINAS BRI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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