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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스포츠, 어떤 일 있었나...류현진 개막전 등판 外
입력 2020-03-28 14:48 
1년전 이날 메이저리그가 개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월 28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1년전 이날, 메이저리그가 개막했다. 1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이 열렸다. LA다저스는 좌완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왔다. 한국인으로는 박찬호(2001, 2002)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됐다. 그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팀의 12-5 승리를 이끌고 자신도 승리투수가 됐다. 역사적인 시즌(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 2004년 3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있는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박지은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은은 마지막 홀에서 6피트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11언더파를 기록, 송아리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박지은의 선수 경력에서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당시 대회에서 미셸 위(위성미)가 4위, 김미현이 7위, 이정연이 공동 8위에 올랐다.
▲ 1999년 3월 28일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 있는 소우그래스에서 열린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데이빗 듀발이 3언더파를 기록하며 스캇 검프를 물리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그의 아버지 밥 듀발도 시니어 투어 에머럴드 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부자가 동반 우승하는 겹경사를 이룬 것.
▲ 한편, 1993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역시 같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열렸는데 여기서는 짐바브웨 출신 골퍼 닉 프라이스가 18언더파로 대회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1년만에 그렉 노먼이 24언더파를 치며 경신한다.
▲ 1990년 3월 28일 콜리세움 앳 리치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NBA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이 69득점을 기록한다. 이날 조던은 37개의 야투를 시도, 이중 23개를 성공시켰고 23개의 자유투를 얻어 21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18개, 어시스트 6개, 스틸 4개를 기록했고 팀은 117-11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그의 통산 네 번째 6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였다.
▲ 1980년 3월 2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루크 월튼이 태어났다. 선수로서 NBA에서 10시즌동안 뛰며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스티브 커 감독을 보좌했던 그는 2015-16시즌에는 커 감독이 허리 수술로 이탈했을 때는 임시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73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레이커스(2016-19)와 새크라멘토(2019-20)에서 감독을 맡아 126승 184패를 기록중이다. 새크라멘토 감독 부임을 앞두고 전직 리포터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그를 고소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이후 흐지부지됐다.

▲ 1972년 3월 28일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 아레나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윌트 챔벌레인이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는 48분을 모두 소화했는데 득점은 단 1점에 그쳤고 대신 18개의 리바운드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벌레인은 통산 104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1득점 22.9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59-60시즌 올해의 신인을 시작으로 MVP 4회, 올NBA 10회, 올디펜시브 2회, 리바운드 1위 11회, 득점 1위 7회, 어시스트 1위 1회, 올스타 13회를 기록했으며 1971-72시즌 파이널 MVP를 수상한 것을 포함 두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 1961년 3월 28일 유타주 오그덴에서 바이런 스캇이 태어났다. 현역 시절 가드로 활약하며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그는 은퇴 후에는 감독으로 일했다. 뉴저지 넷츠 감독 시절 두 해 연속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좋지않다. 통산 454승 647패로 41.2%의 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 맡은 팀들이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들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떠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2010-13),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것이 위안이었던 LA레이커스(2014-16)였다.
▲ 1899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오거스트 앤호이저 "거시" 부시 주니어가 탄생한다. 그는 앤호이저-부시라는 맥주 회사를 설립, 이를 전세계 최대 규모 맥주 회사로 키운다. 1953년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인수해 1989년 죽을 때까지 구단을 운영했다. 그는 구단 인수 직후 홈구장이었던 스포츠맨스 파크를 인수,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며 부시스타디움으로 이름을 바꿨고, 그 이름은 세 번째 구장이 들어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원래 구장 이름을 자신이 제작하는 맥주 이름을 따 버드와이저 스타디움으로 지으려고 했지만, 당시 커미셔너였던 포드 프릭이 이를 반대하면서 부시 스타디움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후 바로 다음해 '부시 바바리안 비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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