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페루 고립' 한국인 198명 조금 전 입국 "건강 상태 양호"
입력 2020-03-28 08:40  | 수정 2020-03-28 09:38
【 앵커멘트 】
페루에서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페루에 있던 우리 국민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새벽 도착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페루에서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오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출발한 지 꼬박 하루 만인데요.

탑승객 대부분은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기 전 페루로 간 여행객이고, 현지 교민과 코이카 봉사단원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페루 정부가 지난 16일 자정부터 모든 국경을 폐쇄하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정부 지원으로 무사히 귀국길에 올랐고 출발하기 전에 실시한 발열검사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탑승객들은 현재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국내 연락처 등을 기입한 서류를 제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밟고 입국장을 나섰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경우 집으로 돌아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 앵커멘트 】
페루 외에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 국민을 수송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현재 볼리비아와 모로코, 파라과이에 있는 우리 국민을 위한 귀국 지원 절차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 있는 국민들도 곧 돌아올 예정인데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두차례에 걸쳐 정부 전세기가 투입됩니다.

각각 밀라노와 로마에서 우리 교민 581명의 귀국을 도울 예정인데요.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국민은 전수검사를 실시해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전원 14일 시설격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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