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포츠센터 폭발…2명 사망
입력 2009-02-18 00:13  | 수정 2009-02-18 10:15
【 앵커멘트 】
스포츠 센터에서 폭발사고가 나 자녀와 함께 왔던 학부모 2명이 숨졌습니다.
건물 지하에 있던 보일러를 수리한 뒤 시험가동을 하다 사고가 난 걸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벽이 잘게 부서졌습니다.

천장도 무너져 철골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어제(17일) 오후 4시쯤 서울 개운산 스포츠센터에서 폭발사고가 나 10m 높이의 벽이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부상자
- "쾅하고 생각나는 것도 없고 그냥 너무 놀래서, 지금도 정신이 없어요."

이 사고로 자녀를 데리고 스포츠 센터에 왔던 37살 박용희 씨와 41살 김경복 씨가 숨지고 8명이 다쳐 고려대 병원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로 자녀를 발레 교실에 데리고 왔던 학부모들과 수영강사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조남승 / 서울 성북소방서장
- "워낙 두꺼운 벽체에 눌려 있었기 때문에 그쪽에 심각한 환자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지하 2층에 있는 보일러 가운데 하나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물탱크실 벽이 무너져 자녀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배관수리를 마친 근로자들이 보일러를 시험가동하던 중 폭발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를 수리하던 근로자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