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첫방] 김희애X박해준 ‘부부의 세계’ 스릴러 같은 쫄깃함…명불허전 김희애
입력 2020-03-28 07:07  | 수정 2020-03-28 19: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부의 세계가 첫방부터 폭풍 전개로 스릴러 못잖은 쫄깃함과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27일 첫 방송된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는 전국 6.3%,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희애는 명불허전이었다. 극중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아 숨막히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부부 관계를 치밀한 심리극으로 이끌어갔다. 김희애가 선보인 불안과 절망, 비통함과 처절한 분노 등의 변화무쌍한 감정 변화는 리얼리티를 더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박해준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로 분해 파격 변신했다. 혼란과 왜곡된 거짓 속에서 위태롭게 외줄 타기를 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처음 만난 김희애와 박해준이었지만, 시너지는 가히 압권이었다. 날카롭고 뜨거운 감정의 양면을 흡인력 있게 풀어낸 김희애와 혼란과 왜곡된 거짓 속에서 위태롭게 외줄 타기를 하는 박해준의 연기는 폭발력을 보이며 흡인력 있게 다가왔다.
여기에 완벽한 세계에 파고든 의심과 불안, 삶을 집어삼킨 거대한 감정을 그려내는 모완일 감독의 섬세한 터치는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날 방송은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강렬하게 시작됐다. 비 오는 밤, 이태오(박해준 분)가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고 있는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다가간 이태오. 이태오는 보고 싶었어”라고 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면서 뜨거운 밤을 보냈다.
출장을 다녀온 이태오의 겉옷에서 체리향 립밤을 발견한 지선우는 머플러에서 오렌지빛 머리카락 한 올을 지나치지 못하고 의심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도 몰랐던 남편의 비밀에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 지선우. 자신의 환자이며 지역 유지 여병규(이경영 분)의 아내인 엄효정(김선경 분), 이태오의 고등학교 동창 손제혁(김영민 분)의 아내이자 절친인 고예림(박선영 분),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1년이나 이태오의 비서로 곁에 있었던 장미연까지 지선우의 의심은 꼬리를 물고 그의 일상을 흔들고 있었다.
미행 끝에 남편 이태오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희애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속여왔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남편의 차 트렁크에서 불륜 증거와 불륜 상대를 알게 된 그는 처절한 절망으로 괴로워했다. 지선우는 나를 둘러싼 모두가 완벽하게 나를 속이고 있었다”라고 절규하며 날카로운 가위를 등 뒤에 숨긴 채 화려한 남편의 생일파티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이어 남편 이태오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져 분노로 일렁이는 지선우의 ‘숨멎 엔딩이 파국의 서막을 올렸다.
소용돌이치는 감정과 현실적인 관계 속에서 지선우가 어떻게 불행과 맞서게 될까, 진실과 비밀의 줄다리기를 시작하게 된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6회까지 19금으로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