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민주당 험지 후보들 '전전긍긍'…"1주택 종부세 인하"
입력 2020-03-27 19:21  | 수정 2020-03-27 19:52
【 앵커멘트 】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지역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유권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세금 부담이 늘어난 데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이런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이는데, 실효성 논란도 나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부촌입니다.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25%, 서초구는 22%나 급등했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역시 크게 늘어나게 됐는데 1가구 1주택자들의 불만이 특히 거셉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서울 서초구 주민
-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올리니까 더 충격이 크고 불만 요소가 더 큰 것 같아서 저희같이 1가구 1주택인 경우는 벗어나야 하지 않나…. "

이 같은 정서를 반영한 듯, 서울 강남과 양천, 경기 분당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이들의 종부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법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곤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갑 후보
- "투기 목적없는 1가구 1주택자, 장기 실거주자 등의 종부세를 대폭 감면하는 입법을 약속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서둘러 기자회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총선 투표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경제와 부동산 정책이 34.8%를 기록해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이 같은 개별 후보들의 공약이 집값 잡기에 나선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과는 엇박자를 낼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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