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주빈 "주진모 카톡 유출도 내가 했다"더니 사실은…
입력 2020-03-27 16:4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25·구속) 씨의 "내가 주진모의 카카오톡 채팅 내용을 유출했다"는 발언은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허풍이 센 사람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앞서 지난 1월 성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 중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본인)가 깐 거 모르는 거냐"고 말한 바 있다.
또 "장 모씨와 황 모씨 문자랑 사진들을 내가 받았다"며 "주진모는 카톡이 더럽다. 약한 정준영급"이라고 설명했다.

주 씨가 지난 1월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고 얼굴과 몸매를 평가한 카카오톡 채팅방이 유출되면서 비판받은 것을 두고 조 씨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조 씨는 이를 주장할 당시 구체적인 유출 방법도 소개했다.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은 점을 이용했다"며 "채팅방 캡처본을 이용해 주진모를 협박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유출 경위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해당 내용을 조사한 결과 주 씨 카카오톡 채팅과 관련한 조 씨의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조주빈이 주진모를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조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고,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신문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입장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우리가 검찰청에 직접 가서 조 씨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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