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4% 급락…"동유럽발 금융위기"
입력 2009-02-17 18:00  | 수정 2009-02-17 19:05
【 앵커멘트 】
며칠 전까지만 해도 1,2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만발했던 주식시장이 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 넘게 급락해 1,120선까지 밀렸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5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130선마저 무너지며, 이달 들어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 48포인트 하락한 1,12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낙폭과 하락률이 모두 올 들어 두 번째 나쁜 기록입니다.

이번에는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증시를 덮쳤습니다.


최근 동유럽 국가들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가운데, 루마니아가 IMF에 구제금융 신청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위기설이 고조됐습니다.

여기에 국내 은행권의 유동성 악화 가능성에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문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 달러 환율 약세를 보이고 있고 채권시장에서는 채권매입방식 두고 우려감 여전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공세를 펼친 가운데, 각각 1천7백억 원, 3천3백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 건설 금융업종은 5%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9포인트, 4.8% 떨어진 38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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