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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박항서호처럼 코로나19와 싸우자”
입력 2020-03-27 14:58 
베트남 정부가 관영 매체를 통해 박항서 감독이 축구대표팀을 지휘하여 거둔 기적 같은 성과를 본받아 코로나19와 싸우자고 독려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박항서(63)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강조 과정에서 일종의 본보기로 언급됐다.
베트남 관영 뉴스통신사 ‘통딴싸비엣남은 26일 박항서 감독은 부임 후 성인축구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하여 문자 그대로 기적을 연출했다. 스승 박 감독의 가르침을 받아 제자들이 일궈낸 성과는 코로나19를 상대하는 거국적인 투쟁에도 영감을 준다”라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으로 베트남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통딴싸비엣남은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 전력으로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냈다. 국가대표팀의 기적을 지켜보며 어느덧 베트남에서 축구는 모두가 즐기는,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가 됐다”라고 극찬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9년에도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과 AFC 아시안컵 8강 진출로 AFF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통딴싸비엣남은 박항서 감독은 한순간도 선수들을 방관하지 않았다. 언제나 축구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베트남 부임 후 보여준 박항서 감독의 적극적인 공동체 의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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