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성균관대 1학기 중간고사 폐지
입력 2020-03-27 14:50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학들이 1학기 중간고사와 성적평가 기준을 수정하고 나섰다. 중간고사를 없애거나, 성적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연세대에 따르면 전날 학교 교무처는 "중간시험은 과제 부과 등 교수 재량으로 하되, 온·오프라인 시험은 불허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전 교수진에 보냈다. 다만 기말고사는 필수로 치러야 하며, 중간고사 대체 과제 시행 여부는 각 과목 교수의 재량이라고 안내했다. 또한 연세대는 1학기 모든 교과목의 성적은 절대평가로 매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 특성상 상대평가 시 학생들에게 불이익 갈 수 있다"며 "또 오해의 소지도 미리 차단하는 차원에서 절대평가를 하라는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앞서 연세대는 개강일을 2주 늦춰 3월 16일에 개강하고, 4월 11일까지의 모든 강의를 비대면 강의로 전환했다. 오프라인 강의는 다음 달 13일 시작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한 성균관대도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기말고사를 과제물 제출로 대체한다. 중간고사는 시험 대신 온라인 과제물을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정성이 담보될 경우 온라인 시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성적평가 기준 중 'A+'~'B'비율을 기존 수강생 정원의 65%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대도 중간고사 및 성적평가 기준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칙상 기말고사만 필수로 명시하고 있어 중간고사는 없앨 재량이 있다"며 "중간고사, 1학기 평가 방식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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