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도 벚꽃 개화…관측 사상 가장 빨라
입력 2020-03-27 14:26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국의 벚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따뜻한 봄날씨에 서울 벚꽃은 역대 가장 빨리 개화했다. 기상청은 27일 서울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199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이르다.
서울 벚꽃 개화는 지난해(4월 3일)보다 7일, 평년보다 14일 빨랐다. 서울 벚꽃은 최근 10년간 2014년(3월 28일)을 제외하면 모두 4월 초에 개화했다.
기상청은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기상청은 "올해 개화가 빨랐던 이유는 2월과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길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벚꽃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주말께 서울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의도 윤중로 벚꽃 군락단지에선 아직 개화가 관측되지 않았다. 27일 기준 대구, 부산, 울산, 광주, 제주, 대전, 전주, 강릉 등에도 벚꽃이 피어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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