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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레고켐바이오, 라이선스 계약 규모 대비 현저한 저평가"
입력 2020-03-27 11:18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올해 누적 라이선스 계약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006년 5월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 복합체(Anti body-Drug Conjugate, 이하 ADC) 및 합성신약 전문 기업이다. 합성신약 원천기술인 'LegoChemistry', 차세대 ADC 원천기술 'ConjuALL'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ADC 치료제에 대해 높아진 관심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 출시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 10개 중 2개가 ADC 치료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록버스터 ADC 치료제 출시 증가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ADC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은 확대되고 있다"면서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많지 않아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누적 라이선스 계약 5건, 총액 기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다. 일부 플랫폼 파이프라인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상태다.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올해 다수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보수적으로 3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다고 가정해 누적 계약 규모는 2조원을 웃돌 전망"이라면서 "우호적인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다수의 라이선스 계약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ADC 업체들 중 주가는 가장 저평가돼 있어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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