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죄 해결사' CCTV가 지켜본다
입력 2009-02-17 17:04  | 수정 2009-02-17 18:11
【 앵커멘트 】
최근들어 강력사건을 푸는 수훈갑은 무엇보다 사건현장을 담은 폐쇄회로TV 화면일 것입니다.
교통 감시에서부터 강력사건 수사에 까지 이제 CCTV는 없어서는 안될 해결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깜빡이를 켠 자동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이곳은 불법 주정차 지역인 서울 옥수역 부근입니다.

차 번호를 확인하고 단속 제한시간인 7분이 지나자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운전자는 골목마다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어찌할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주정차 위반 운전자
- "아, 알고 했어요. 난 또 뭐라고"

서울 성동구에는 폐쇄회로 TV가 모두 239개 설치돼 있습니다.

도로마다 3~4km씩, 천4백여 명당 한 대꼴로 단속 카메라가 있는 셈입니다.

폐쇄회로 TV는 360도 회전하며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처럼 좁은 골목길도 폐쇄회로 TV가 24시간 비추기 때문에 범죄현장의 증거로 남기도 합니다."

강호순 연쇄 살인사건과 얼마 전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도 폐쇄회로 TV 화면이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권순대 / 성동구청 통합관제센터
- "어떤 사건이나 범죄예방과도 연결이 돼서 통합적인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얼굴을 등록하면 범죄자를 식별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 TV도입도 추진하고 있어 범죄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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