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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에이미 사과까지 편집했나? 묵묵부답 속 프로포폴 의혹 `후폭풍`[MK이슈]
입력 2020-03-27 10:13  | 수정 2020-03-27 10: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수 휘성(38, 본명 최휘성)이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방송인 에이미의 폭로 관련 비하인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휘성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한 매체가 휘성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이 쏠렸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다는 사실이 인정돼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두 번째 의혹은 지난해 4월 에이미의 폭로로 불거졌다가 며칠 만에 진화됐다. 에이미는 SNS를 통해 과거 프로포폴 상습 투약 당시 연예인 A씨와 함께 했으나 안고가라”는 A씨의 간곡한 부탁으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고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또 A씨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을 성폭행, 불법촬영을 지인과 모의하기도 했다고 했다. 해당 글에서 에이미가 A씨를 소울메이트로 칭하며 휘성이 A씨로 지목됐다.

하지만 휘성 측은 침묵 끝에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부인하며 휘성이 에이미와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 에이미의 사과로 일단락되며 의혹은 잠잠해졌다.
그런데 휘성은 불과 1년 만에 세 번째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이번에는 에이미의 1년 전 사과 녹취록이 휘성에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편집됐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후폭풍까지 일고 있다.
27일 한 매체는 당시 에이미와 휘성의 통화 내용 중 일부만 교묘하게 편집돼 공개됐다는 에이미 지인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휘성은 에이미에게 '글을 제발 삭제해달라' '제발 아니라고 말해달라' '살려달라'고 호소한 내용은 빠지고 에이미가 그의 말에 '미안하다'고 한 내용만 공개됐다는 것. 이로 인해 에이미는 또 한 번 크게 상처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휘성 측은 관련 보도 이후 사실상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어떤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의혹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휘성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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