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추위 속 추모 행렬 이어져
입력 2009-02-17 16:33  | 수정 2009-02-17 18:07
【 앵커멘트 】
이른 새벽부터 온종일 서울 명동성당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추모 조문은 오는 20일에있을 장례미사 전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멘트 】
새벽부터 매서운 추위를 뚫고 서울 명동성당에 신자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고요한 새벽, 신도들은 엄숙한 마음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했습니다.

신자들은 꼭 쥔 두 손으로 늘 사랑하고 감사하라는 김 추기경의 말을 되새겼습니다.

아침해가 떠오르자 명동성당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줄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추모행렬은 명동성당 밖까지 길게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옥현 / 경기 남양주
- "항상 자기 자신을 낮추고 드러내지 않는 모습에서 정말 존경과 감사하는 뜻에서 한 번 뵙고 가려고 왔습니다."

생전에 만나보지 못했지만, 추기경의 삶은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백민지 / 대학생
-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도 많이 참여하시고 많이 말씀해 주신 것 보고 참 대단한 분이신 것 같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종교계의 큰 인물을 떠나보낸 아쉬움은 종파를 뛰어넘었습니다.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도 앞다퉈 명동성당을 찾았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금요일 장례미사 전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일반인들의 조문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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