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두언, 연일 쓴소리…당청관계 변화하나?
입력 2009-02-17 16:24  | 수정 2009-02-17 18:53
【 앵커멘트 】
'권력 사유화' 발언의 여파로 한동안 물러나 있던 친이 직계 정두언 의원이 연일 당 안팎으로 쓴소리를 하며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흩어졌던 친이계를 결집하며 새로운 당청 관계를 예고하는 모습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정두언 의원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누구 하나 앞에 나서 책임지는 사람 없이 저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
- "미리 문제를 파악해서 책임지고 나서야 하는 데 기다리다가 대통령이 나서는 것 아니냐느 그런 이야기입니다."

정 의원은 또 앞서 정당체제 개혁 관련 토론회를 열고 하향식 정당 공천의 문제점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지난 17일)
- "(정당이) 40년 이상 지난 옷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를 조롱하고 손가락질 하는 것은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정당이 국민, 시대와 겉 돌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정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재오 전 의원과 만나면서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권력 사유화' 파문으로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상득 전 부의장까지 정 의원의 토론회에 참석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정 의원이 친이계의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정부를 향해 부쩍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이 때문에 친이계를 중심으로한 여당이 정부를 견제하며 새로운 당청관계를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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