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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롯데케미칼, 수요 급감 속 유가 하락 수혜 기대"…목표가↓
입력 2020-03-27 08:41 
롯데케미칼에 대한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황유식 연구원은 "유가 급락 전 구매한 고가 원료 사용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아로마틱 부문은 구조적인 공급 과잉으로 적자가 지속되겠으며 말레이시아 LC타이탄은 이달 정기보수 등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NCC 부문은 유가 급락으로 오는 2분기 중반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납사 가격이 작년 말 t당 569달러에서 전날 215달러까지 하락한 반면 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 셰일가스 감산과 원유 증산에 따른 상대적 원가 수혜도 기대된다고 NH투자증권은 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에는 부진한 수요 환경이지만 낮은 유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247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대산공장 폭발 사고 손실은 보험금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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