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후보 첫날 906명 등록…MBN 여론조사, 이낙연 57.2% vs 황교안 33.8%
입력 2020-03-27 07:00  | 수정 2020-03-27 07:26
【 앵커멘트 】
4.15 총선 후보 등록이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정치부 배준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후보 등록은 오늘 6시까지죠? 어제 첫날 등록 상황은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후보등록 첫날인 어제 전국 253개 지역구에 906명의 후보가 등록해서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33명,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203명,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90명을 기록했습니다.

울산과 강원에서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 2 】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게 '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중 국민이 누구 손을 들어줄까인데요.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등록한 종로는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MBN이 서울 종로구에서 두 사람의 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낙연 후보가 57.2%, 황교안 후보의 33.8%로 이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는 서울 광진을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고요.

서울 동작을의 이수진 민주당 후보는 지지율이 50.4%로,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38.6%를 웃돌았습니다.

충청권 격전지에선 민주당과 통합당의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충북 청주 흥덕구에선 재선에 나선 도종환 민주당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정우택 통합당 후보를 10%p 이상 앞섰지만,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정진석 통합당 후보가 43.5%를 얻어 35.3%를 얻은 박수현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선 수성갑에 출마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3.3%p 앞섰는데요.

부산진구갑에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3 】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는데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줄까요?

【 기자 】
미래통합당이 어제 김종인 전 대표를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사실상 총선 지휘봉을 건넨 건데요.

황교안 대표가 이달 초부터 수차례 김 전 대표를 만나 합류를 설득해왔다고 합니다.

미래한국당 공천 파동과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당 지지율과 황 대표 본인의 종로 지지율에도 '빨간불'이 들어오자 반전을 노린 카드로 풀이됩니다.

3년 만에 다시 보수진영으로 돌아온 김 전 대표는 중도층 표심을 노린 정책 이슈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범여권 얘기도 해보죠. 비례대표 정당 사이에서 갈등이 감지되는 분위기라고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간의 신경전이 커지고 있는데요.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는 열린민주당이 서자 수준도 안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 "일종의 적자, 서자 수준도 아니고 열린민주당은 철저하게 민주당과 거리가 있는 다른 정당이다."

열린민주당은 일단 시민당의 '서자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검찰 개혁, 언론개혁 공약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비례정당도 변수인데다 아직 여론조사 지지율이 박빙인 지역구가 많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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