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치명률 10% 넘어…영국 찰스 왕세자도 확진
입력 2020-03-26 19:32  | 수정 2020-03-26 20:07
【 앵커멘트 】
이탈리아에선 지금까지 7천5백여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명률이 무려 10%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비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7천503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4천3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로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 인터뷰 : 마르케세 / 로마 코로나19 병원장
- "코로나19는 모든 연령대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매우 공격적인 바이러스라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코로나19로 신음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은 확진자 수가 9천 명을 넘었는데,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왕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카르멘 칼보 부총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코로나19로 3천647명이나 목숨을 잃어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에선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군사작전이 개시됐습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전쟁을 시작하면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싸우며, 통합된 하나로 움직입니다."

프랑스는 또 전염병 취약 지대인 교도소 안의 인구 밀도를 낮추기 위해 잔여 수감 기간이 2개월 미만인 기결수 가운데 모범수 5천여 명을 조기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독일도 성범죄자를 제외한 일부 수감자 1천 명을 풀어줄 방침이고, 아프리카 수단 정부는 4천2백여 명을 이미 석방시켰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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