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주빈 공범' 16살 태평양도 잡혔다…경찰, 구속 송치
입력 2020-03-26 19:31  | 수정 2020-03-26 19:59
【 앵커멘트 】
조주빈이 운영한 일명 '박사방'의 유료회원이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검찰에 넘겨진 조주빈의 이 공범은 범행 당시 16살 청소년에 불과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주빈의 '박사방'을 수사하는 경찰은 아동 성 착취물이 유포된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 일명 '태평양 원정대'를 찾아냈습니다.

추정 가입자는 1만여 명.

이 방의 운영자 대화명 '태평양'은 박사방의 유료회원이자 운영진 역할을 하다 지난해부터 별도의 방을 개설했습니다.

아동 성 착취물 유포 혐의를 받는 운영자의 범행 당시 나이는 불과 16살이었습니다.


'태평양' A군은 텔레그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더 강한 '와이어'로 옮겨가 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와이어는 텔레그램과 달리 휴대전화 인증 없이 이메일만으로 가입할 수 있고, 대화방에 초대를 받지 못하면 아무런 대화에도 참여할 수 없어 폐쇄성이 특징인 메신저입니다.

경찰은 A군을 조주빈의 공범으로 구속해 지난달 20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송치 이후 '태평양'과 동일한 대화명을 사용하는 자가 성착취물 등을 유포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발견될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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