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서청원·홍문종 비례 2번 거론에 시끌
입력 2020-03-26 19:31  | 수정 2020-03-26 21:02
【 앵커멘트 】
민생당은 아직도 비례 후보 명단이 나오지 않았는데, '백의종군' 하겠다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의 이름이 2번으로 거론됩니다.
다른 군소 정당에서도 원로정치인이 비례대표 2번으로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보자 등록 마감을 앞두고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관위의 요청으로 비례 신청서를 냈다고 하지만, 당내에서는 그대로 확정된다면 탈당과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민생당은 각 계파별로 비례 순번을 앞당기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거듭하며, 아직 후보 최종 명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4선의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도, '친박 맏형'으로 8선이나 지낸 서청원 우리공화당 의원도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번은 최상위 번호로, 비례 의석 배분 최소 득표 요건인 3%만 넘기면 당선이 유력합니다.

▶ 인터뷰 : 김상일 / 정치 평론가
- "세 분 모두가 미래에 대한 가치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노욕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치 신인을 키워야 할 원로 정치인들이 자리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