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3개월간 무제한 돈 풀기…'한국판 양적 완화'
입력 2020-03-26 19:20  | 수정 2020-03-26 20:51
【 앵커논평 】
코로나19발 금융 불안을 잠재우고, 정부의 민생금융대책을 지원하려고 한국은행이 다음 달부터 석 달간 금융기관에 무제한으로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RP, 즉 환매조건부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인데,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하지 않은 전례 없는 조치죠.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실시한 양적완화와 사실상 같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처럼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직접 매입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0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폭락한 증시가 반등할 거란 기대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번 달 코스피에서 10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는데요,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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