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도이치뱅크 M&A 자문 `단 한건으로 1위`
입력 2020-03-26 17:35 
◆ 레이더 M ◆
2020년 1분기 인수·합병(M&A) 분야 최고수가 가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M&A 딜이 극도로 위축되며 거래 실적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6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20년 1분기 M&A 리그테이블에서 도이치뱅크가 4892억원의 실적으로 기업경영권 M&A 금융 자문(발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핀테크 전문 투자은행(IB) FT파트너스(2607억원)가 2위, KDB산업은행과 EY한영이 2065억원의 실적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1분기 최대어 딜인 현대캐피탈의 독일 식스트리싱 인수(거래액 4892억원) 자문을 맡아 1위에 올랐다. 단 1건으로 M&A 분야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해당 거래는 IB 업계에서도 최고 난도로 꼽는 해외 상장 금융사 인수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금융사 거래는 현지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하다. 여기에 식스트리싱이 상장사인 까닭에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추가 공개 매수 부담까지 더해졌다. 이 같은 악조건을 뚫고 거래가 성사되며 현대캐피탈은 독일 리스금융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M&A 법률 자문(발표 기준)에서는 태평양이 3조13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광장(2조7481억원), 김앤장(1조6026억원) 순이다. 조 단위 기업 M&A가 전무했던 까닭에 부동산 거래 자문이 승패를 갈랐다. M&A 회계 자문(발표 기준) 1위는 9565억원의 실적을 올린 EY한영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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