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빨랫줄 잘랐다'는 이유로 50대 남성, 삽으로 이웃을…
입력 2020-03-26 17:17  | 수정 2020-04-02 18:05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웃을 삽으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5일) 오전 11시쯤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 텃밭에서 50대 B 씨와 다투다 삽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와 B 씨는 두 가구가 들어선 한옥 형태의 주택에서 함께 사는 이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이는 비슷하지만, 평소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 씨는 현장 인근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수색 중인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일부러 빨랫줄을 잘라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상해 치사 혐의로 A 씨를 입건했으나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혐의를 살인으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살해할 의도로 삽을 휘두른 정황이 뚜렷하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