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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아기 돌보기·벽화그리기·소외계층에 빵 전달…메리츠證 `참사랑 봉사단`
입력 2020-03-26 15:21  | 수정 2020-03-26 15:21

메리츠증권이 2007년 출범시킨 자발적 사내 봉사단체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이 매월 다양한 테마로 봉사활동과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가지 활동을 하기보다는 매월 다양한 테마로 봉사활동을 공지하고, 직원들이 사내메일을 보고 자신의 일정과 관심에 맞게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어르신 생신잔치, 무료급식 지원 활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을 매월 돌아가며 실천 중이다.
미혼모 시설 단체인 구세군 두리홈의 경우 분기별로 한번씩 빠지지 않고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이 찾는 곳이다. 경제활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미혼모들이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봉사다. 두리홈은 192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미혼모 복지시설로, 미혼모들이 출산 이후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작년 12월 21일에는 임직원과 그의 가족 13명이 두리홈의 가족들과 함께 영등포구 소재 씨랄라 워터파크를 방문했다. 엄마와 아기, 직원들이 한조가 돼 물놀이를 즐겼고, 직원들은 아이들의 일일 수영 교사가 돼 수영을 가르쳐주고 엄마들이 중간중간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을 보살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어머니의 책임감과 모성애를 깊이 경험하고 있다"면서 "3개월마다 쑥쑥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을 활용해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 봉사할수 있는 벽화그리기에 대한 호응도 좋다.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은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등에 소재한 초등학교 등에서 벽화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가족들과 함께 봉사와 여가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충족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편이다.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 근처 담벼락은 임직원과 그의 가족 등 35명이 참여해 푸른 숲에서 동물이 뛰노는 그림을 알록달록한 동심으로 물들였다. 쉽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자녀들이 봉사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구로봉사센터를 통해서 사랑의 빵 만들기와 만든 빵을 소외계층에 전하는 활동, 설이나 추석 등 명절마다 인근 지역 홀로된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대접하는 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진행한다.
메리츠참사랑봉사단 실무를 맡고 있는 김창식 결제업무팀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만나 사랑을 나눌 때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며 "사랑 나눔 활동을 통해 봉사자와 이웃간 참된 소통을 한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참사랑봉사단은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제 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대상(저소득&소외계층부문),' 2015년 '제 19회 노인의 날 기념 표창장'을 수상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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