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산물도 차에서 바로 구입하세요"…수협, 드라이브 스루 판매 개시
입력 2020-03-26 14:59 
2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판매 부스에서 고객이 모둠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과 강서공판장에서 드라이브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26일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첫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노량진수산시장을 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드라이브 스루 판매 부스를 개점하고 본격적인 고객맞이에 나섰다"고 전했다.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객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수협은 대광어, 대참돔, 숭어, 연어 등으로 구성된 모둠회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노량진수산시장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판매중개 어플리케이션 '싱싱이'를 통해 해당 수산물 매장으로 연결하거나 전화 예약이 가능하며 모둠회는 사전 주문 없이 남1문에 위치한 판매부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수협중앙회 강서공판장에서도 다음달 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수산물 판매에 들어간다. 수협은 강서공판장에서도 대형마트 등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광어회를 내놓는 등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고객들에게는 보다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