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 자구책 제출 '초읽기'
입력 2009-02-17 12:05  | 수정 2009-02-18 13:20
【 앵커멘트 】
미국 정부로부터 174억 달러를 지원 받은 제너럴모터스는 내일(18일)까지 자구 계획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노조와의 협상이 관건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자구 계획안 제출이 임박한 제너럴모터스는 미국 정부와 의회, 여론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GM은 벨기에와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지역 4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해 15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구 계획안에는 174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어떻게 집행했고 앞으로 어떻게 쓸 것인지 납득할 만한 설명이 담겨야 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깁스 / 백악관 대변인
-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사안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자구 계획안이 통과되면 GM은 40억 달러의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그전까지 노조와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조와 합의한 비용 절감 방안이 반드시 담겨야 하는데, 임금삭감 같은 핵심사항에서 이견이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퇴직자들에게 지급한는 수백억 달러의 건강보험료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지가 불분명합니다.

회사 측은 재원의 절반을 주식으로 충당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GM의 자구 계획안에는 사브와 험머, 새턴 등 주요 브랜드를 매각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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