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의선,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 5일간 총 817억 원어치 매입
입력 2020-03-26 14:08  | 수정 2020-04-02 15:05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5일간 총 817억 원어치 매입했습니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현대차 주식 405억7천만 원, 현대모비스 주식 411억 원어치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현대차는 58만1천333주, 현대모비스는 30만3천759주입니다.

5일간 주식 매입으로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은 현대차는 2.62%로 0.27%포인트 확대됐고, 현대모비스는 0%에서 0.32%로 커졌습니다. 이는 의결권 있는 보통주 기준입니다.

평균 매입단가는 6만9천793원과 13만5천294원입니다.

이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8만5천 원과 17만 원선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일 거의 같은 금액만큼 사들였습니다.

19일에는 각각 95억 원치씩 매수하며 시작했고 매입규모가 가장 큰 23일엔 현대차 196억 원, 현대모비스 201억 원어치를 샀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배당소득 등 자기자금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책임경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처분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도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입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올해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았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주식 매입은 2015년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이후 4년 반만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처음입니다.

[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주식매입 세부내역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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