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김 추기경 희생정신 본받아야"
입력 2009-02-17 11:44  | 수정 2009-02-17 15:28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김 추기경의 선종을 거듭 애도하고, 희생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원자재 값이 내렸는데도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물가문제를 챙길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안구기증을 통해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 희생정신이라는 큰 메시지를 모두에게 던지셨다"며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찾아뵐 때마다 나라를 위해 기도를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는데, 이제 국가의 큰 어른을 잃게 되었다"며 김 추기경의 선종을 거듭 애도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젊은 시절 천주교 병원에서 병을 치료했으며, 훗날 울산에 근로자를 위한 병원을 지어 김수환 추기경에게 운영을 요청했었다고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속도감 있는 정책 집행을 위해 각 장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특히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기름 값이나 원자재 값이 많이 하락했는데 물가는 그만큼 내리지 않아 국민이 의아해한다"며 체감지수와 괴리된 물가문제를 꼭 챙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17일) 국무회의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제안으로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에 한해 올 한해 월급을 10%를 떼어 일자리 창출과 빈곤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42차 통합방위중앙회의를 주재하고, 전방위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지시했습니다.

5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오늘(17일) 회의에서는 국민 안보역량 확충과 적 침투·국지도발 태세확립,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 대비,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등이 논의됐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육군 37사단과 57사단, 충남, 전북 지방경찰청, GS칼텍스가 유공부대와 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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