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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그린 케미스트리 등 친환경 연구 박차…지속 가능 성장"
입력 2020-03-26 11:24 
[사진 제공 = 대봉엘에스]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기업 대봉엘에스가 그린 케미스트리를 추구하는 친환경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그린 케미스트리(Green chemistry, 녹색화학)는 순기능은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화학 기술 등이 초래한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기술을 뜻한다.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유해물질의 대체물을 찾음으로써 지구와 인류를 보호하고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그린 케미스트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덜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고 또 덜 해로운 물질이 생기는 합성법을 개발하는 것과 ▲독성은 최소인 화학제품을 고안해야 하며 ▲용매 등 보조 물질은 가능한 무해한 것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의약품 및 화장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용매는 합성과정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화학공정의 안정성과 유해성을 고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항목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동시에 사고 위험성이 낮은 용매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대봉엘에스]
현재 대봉엘에스는 화학 용매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용매인 이온성 액체, 공융용매(DES) 등을 이용해 고 순도, 고 수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의약품, 화장품 원료 및 바이오 원료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온성 액체는 100℃ 이하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유기 이온성염으로 양·음이온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액체다. 인체에 유해한 유기 용매와 달리 양이온과 음이온의 구조에 따라 안정성과 용해력이 높으며 회수와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구성된다. 또 용액의 농도가 짙어 용매로 사용 시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온성 액체를 당사의 원료의약품 및 바이오 화장품 원료의 제법에 적용해 반응시간을 단축, 생성되는 불순물도 거의 없고 수율도 기존의 다른 반응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 용매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대량생산에 적합, 환경친화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봉엘에스는 이와 관련 제조공정을 확립, 일본과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
아울러 공융용매란 자연에 존재하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화합물을 실온에서 적당한 비율로 혼합했을 때, 각각의 화합물이 갖는 융점보다 낮은 온도에서 액상으로 되는 물질을 뜻한다. 유기용매 대비 저렴하고 생산이 쉬우며 생분해성의 물질들로 구성돼 있어 화장품 소재 개발 및 기능성 소재 개발에 잠재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이다. 대봉엘에스는 현재 공융용매를 새로운 청정용매로 활용, 의약품·화장품 원료 및 바이오 원료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봉엘에스는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린 케미스트리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당사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제품의 수입 대체 효과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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