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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9년만에 최대…"연 2만명 일자리 창출효과"
입력 2020-03-26 11:18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면적이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나면서 9년 만에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은 36개로 지난 2018년과 같았으나 지정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3.2배 크기인 9.4㎢로 전년(5.9㎢)보다 1.6배 규모로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2㎢) 등 일부 대규모 구역 지정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면적은 지난 2010년 9.4㎢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는 비도시 지역을 도시로 조성하거나 쇠락한 도시에 도시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2000년 7월 도시개발법을 제정한 이후 사업을 진행해 왔다.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은 524개, 총면적은 167.5㎢로 여의도 면적의 약 58배 규모다. 이 가운데 218개(58.2㎢) 사업이 완료됐고 306개(109.3㎢)는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0㎢의 도시개발구역이 신규 지정된 데 따른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연간 약 1조7000억원의 공사비 투입으로 4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2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5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고, 4분기만 따지면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다. 민간 부분은 지난해 4분기만 따지면 4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168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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