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덕천 부천시장 "재난기본소득 지지 받을 정책"…비난 여론에 꼬리 내려
입력 2020-03-26 10:58  | 수정 2020-06-24 11:05
경기도민들에게 예외없이 지급 결정이 된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정책을 반박한 장덕천 부천시장이 "더이상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장 시장은 26일 트위터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지받을 정책이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경기도의회에서 지원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며 "도 차원의 지급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것으로 시장으로서 경기도재난기본소득과 관련된 더 이상의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글과 같은 맥락입니다.

앞서 장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비판했다가 경기도의회로부터 "87만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장 시장이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도 부족할 때에 정치적 논란만 부추길 뿐 국민 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논쟁을 (장 시장이) 촉발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의회 측은 "장 시장의 경솔한 언급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장 시장의 주장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천시장이 800억을 마련해 지원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장 시장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이 발표되자 지난 24일 트위터에 "이렇게 하는 것보다 부천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곳에 400만원씩 주는 게 낫다고 본다"며 "무엇이 더 효과적인지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시기"라고 소신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경기도 측은 "반대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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