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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구, 강남 아파트 15채 값 날린 사연 “전 부인 아파트 중도금 갖고 도주”(‘마이웨이’)
입력 2020-03-26 09:48  | 수정 2020-03-26 11: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전 프로 권투선수 장정구가 강남 아파트 15채 값에 해당되는 큰 돈을 날린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장정구의 다사다난했던 인생사가 전파를 탔다.
장정구는 20살에 챔피언에 등극해 15차 방어전까지 성공한 복서로 한때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당시 프로야구 선수 최고 연봉이 2000만원이던 시절, 그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이후 경기 당 대전료로 7000만원을 받았다.
장정구는 강남 아파트 수십 채 정도의 재산을 모았지만, 수백억이 넘는 재산을 전 부인과 장모 때문에 다 날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장정구는 내가 1988년도에 이혼했다. 아파트 중도금 받는 날짜에 그 돈이 내 통장으로 안 들어왔다. 전 부인이 그 돈을 받아서 다른 곳에 입금시켰다. 그때 운동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웠다. 타이틀을 반납한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신부쪽에서 신랑에게 해주는 예단도 장모님이 나에게 돈을 빌려서 했다”며 당시에 받지 못할 생각으로 줬다”고 덧붙였다.
장정구는 이날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북 출신인 아버지는 정말 무서웠다. 어느 날 넘어지시면서 머리를 부딪치셨고, 그로 인해 돌아가셨다”라며, 어머니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라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장정구는 지난 1983년 20살에 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며 프로 복싱으로 세계 무대를 접수했다. 대한민국 복서 사상 최초로 ‘15차 방어라는 대기록을 세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4차 방어였던 ‘한일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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