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에 편의점 숙취해소제 매출 22%↓
입력 2020-03-26 09:43 
[사진 제공 = BGF]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임 등을 꺼리며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 매출이 크게 줄었다.
26일 CU에 따르면 이달 1~25일 숙취해소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22.5% 감소했다. 숙취해소제 매출은 지난 1월까지 전년 동월대비 6.1% 증가했지만 지난달부터 13.9% 가량 줄어든 뒤 감소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퇴근 후 직장인들의 모임과 회식 등이 사라지고 대학 개강까지 늦춰지면서 음주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반면 '홈술족'이 증가하며 주류 매출은 크게 늘었다. 이달 CU 주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다. 최근 2년간 3월 주류 매출신장률이 9.9%, 12.3%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오름세다.

주류 카테고리별로 살펴 보면 와인 매출이 39.2%로 가장 높았고, 이례적으로 양주도 26.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 외 막걸리 21.1%, 소주 17.3%, 맥주 10.4% 순으로 모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CU는 다음달 주류와 안주류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CU는 기존 맥주 4캔 만원 행사와 함께 와인도 행사를 실시한다. 9900원 균일가 할인부터 플라티노, 퀸오브몽페라, 까사페스테요 등 2병 구매 시 최대 50% 할인, 미니 와인 상시 할인 등 총 30여 종의 제품에 대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안주류도 오징어와 칠리소시지, 가자미구이, 불곱창짜글이 등 마른안주부터 육가공류, 찌개류까지 약 90여종에 대해 +1 행사 및 가격 할인을 적용한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 하면서 편의점에서는 주류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그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동반구매 상품들과의 연계 프로모션 등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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