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분위기 맛집 ‘더 터닝’, 한 방이 없네[MK무비]
입력 2020-03-26 07:30  | 수정 2020-03-26 15: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컨저링 ‘그것에 이은 새로운 인기 호러 시리즈 그리고 호러 퀸은 탄행할 수 있을까.
오는 4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터닝(감독 플로리아 시지스몬디)이 지난 2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가정교사 케이트(맥켄지 데이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플로라(브루클린 프린스)와 마일스(핀 울프하드)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 인기 호러 시리즈인 ‘컨저링, ‘그것 시리즈 제작진의 신작으로 ‘변신의 귀재 맥켄지 데이비스를 비롯해 ‘호러 프린스 핀 울프하드와 ‘천재 아역 브루클린 프린스가 뭉쳐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여주인공 ‘케이트는 기묘한 아이 ‘마일스를 만난 뒤 알 수 없는 정체와 저택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주체할 수 없는 공포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다 이 거대하고 미스터리한 대저택을 오랜 시간 지켜온 가정부 ‘그로스 부인마저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하고 의지할 데 없는 그녀는 고립되고야 만다. 혼란과 악몽 속에서 저택을 둘러싼 섬뜩한 비밀과 인물들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케이트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스산한 분위기의 대저택에서 기이한 일들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배우들 간 앙상블과 마치 내면의 공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듯한 개성 넘치는 미장센은 이 영화의 주요 무기다. 다만 비밀이 밝혀질수록 빈약해지는 서사와 기대 이하의 클라이맥스는 적잖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행히 ‘케이트로 분한 맥켄지 데이비스의 연기력은 눈길을 끈다. 세밀한 심리 묘사로 극한의 공포를 전달하는 동시에 디테일한 표현과 살아 숨 쉬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과연 그녀가 베라 파미가나 루피타 뇽을 잇는 차세대 호러 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4월 2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