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부터 4.15총선 후보 등록…황교안-공관위 '충돌'
입력 2020-03-26 07:02  | 수정 2020-03-26 07:37
【 앵커멘트 】
총 300명의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면 공식 선거운동시작이나 사전투표 등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말씀하신대로 오늘부터 이틀동안 4.15 총선 후보 등록이 이뤄집니다.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알 수 있고요, 후보자의 재산·병역 등 사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달 2일, 즉 다음주 목요일부터고요, 다음 달 5일부터는 각 정당과 후보가 제출한 공약도 공개됩니다.

재외투표 기간은 1일부터 6일까지, 사전투표는 10일부터 이틀간입니다.

【 질문 2 】
정말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정부를 지원하는 범진보와 견제하겠다는 범보수 총력전도 본격화하는 것 같습니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진통을 겪었다고요.

【 기자 】
네,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황교안 대표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엎치락 뒤치락한 겁니다.

먼저 황교안 대표가 어제 이례적으로 '새벽 최고위'를 열어 지역구 4곳의 공천을 백지화하며 포문을 열었는데 당시 발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기본적으로 국민 중심 공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최고위가 판단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관위도 가만 있진 않았는데, 오후 회의를 열고 대표적 '친황' 인사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무효로 해달라고 돌직구를 던진 겁니다.

민 의원이 SNS에 허위사실을 올리는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인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석연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
- "당헌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처음으로 우리가 급박한 지금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우리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에 황 대표가 또 심야 최고위를 열어 공관위의 요청을 기각함으로써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다시 '원위치' 했습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의 광주 출마설에 대해선 황 대표는 "일회용 출마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무산됐습니다.

【 질문 3 】
보수 진영에서 이렇게 진통을 겪었는데, 진보진영은 비례정당 문제로 시끄러운 듯 합니다.
더불어시민당 입당 문제는 어떻게 정리가 됐나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제윤경 심기준 정은혜 비례대표 의원 3명의 제명을 의결했고, 지역구 의원 이종걸 신창현 이규희 이훈 등 4명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이들 7명 의원들은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투표용지 앞순위 번호를 받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승리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결단, 결정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은 "후안무치한 미래통합당과 다른 게 뭐냐"며 민주당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직접 만났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까 꼭 사돈을 만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입니다."

민주당은 '말 바꾸기'라는 비판에는 "자발적 선택이니 미래한국당과는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도 있고, 이제 2년후에 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 치열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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